귓속에 귀지가 쌓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 7가지

귀지는 외부 먼지와 세균을 차단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쌓이면 오히려 귀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귀지가 자연스럽게 배출되지 않고 귓속에 고이면 다양한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귀지가 쌓였을 때 흔하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 7가지를 소개합니다.

1. 귀가 꽉 막힌 느낌
   귀지로 인해 외이도가 막히면 귀 안에 압력이 느껴지고, 물이 들어간 듯한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이는 귀지가 고막 가까이까지 차서 소리의 전달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2. 청력 저하
   귀지가 과도하게 쌓이면 소리의 진동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일시적인 청력 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주변 소리가 멀게 들리거나 상대의 말이 잘 들리지 않는다면 귀지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3. 이명 (귀울림)
   아무 소리도 없는 상황에서 귀 안에서 삐~ 소리나 윙~ 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귀지로 인해 신경 전달이 왜곡되어 발생하는 이명일 수 있습니다. 장기간 지속될 경우 신경과 또는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4. 귀 통증 또는 압통
   귀지로 인해 외이도에 압력이 생기면 귀 안쪽이 아프거나 누르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귀지를 억지로 제거하다 상처가 생긴 경우,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어지럼증
   귀와 평형감각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귀지가 내이 쪽을 자극하게 되면 균형 감각에 이상이 생겨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현기증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6. 귀 안에서 소리 울림
   귀지가 막힌 상태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나 씹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귀 안 공간의 음향 전달이 비정상적으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7. 냄새 또는 분비물
   귀지에서 심한 냄새가 나거나 노란색 분비물이 흘러나오는 경우는 세균 감염이나 진균성 외이도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자주 겪는 증상이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귀지가 쌓이면 무조건 면봉으로 파내야 할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면봉은 귀지를 더 깊숙이 밀어 넣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귀가 답답하거나 위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이비인후과에서 안전하게 제거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가로 제거할 경우 귀에 상처를 내거나 고막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귀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은 ‘과하지 않은 관리’

귀지는 어느 정도는 있어야 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귀지가 있다고 무조건 제거하려 하지 말고, 귀 입구 주변만 부드럽게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주기적인 이비인후과 검진을 통해 귀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결론: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귀지 상태를 관찰하세요

귀에 나타나는 작은 증상들이 실제로는 귀지 과다 축적으로 인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 귀를 자주 만지거나 면봉으로 파는 습관이 있는 경우, 귀지의 자연 배출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위에 소개한 7가지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자가 진단보다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귀지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귀 건강은 우리가 놓치기 쉬운 일상 속 관리 항목 중 하나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의 귀 안에서 귀지가 조용히 신체를 보호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과도한 청소보다는 현명한 관리, 무시하지 않는 작은 신호가 여러분의 귀 건강을 지켜줄 것입니다.